왜 25일이 없고 24일하고 바로 26이냐하면
25일은 공항에서 하루종일 보냈기때문에 사진이 없더군요.
25일 아침. 스코틀랜드를 떠나기전 숙소에서의 아침을 먹으며.
파리가 U.K보다 1시간 빠르기때문에 비행시간은 두시간가량이었지만 결국 3시간을
소비한것이다. 그래서 2시 비행기를 탔으나 도착하니 이미 어두컴컴한 5시.
공항에서 저녘을 먹고 파리의 숙소에 도착하니 8시 반. 그렇게 첫날은 저물었다.
사실, 파리는 이번이 이미 세번째인데, 여행을 왔다기보단 그간 봐두었던 기념품을
사러온거다. 근데 왜 5박 6일이나? 바로 주말에 열리는 벼룩시장을 가기위함인데...
26일 아침. 숙소는 사람들이 적은편에 조용해서 좋았다. 4인실 남자 도미토리에
나와 다른 여행객, 이렇게 둘만 쓰고 있었으니.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 다른 여행객을 따라다니기로 했다.
일단 이분도 부모님께 드릴 선물을 고르는 중이니...
샹젤리제거리를 갔다.
여기도 그리 좋은 날씨는 아니었다. 눈발이 날린다.
여기만 돌면 바로 명품샵들이 좍~~
명품명품. 몇백만원이나 하는, 말로만 듣던 명품을 눈앞에서 보니 위축이 됐다.
샵에 들어갈 생각은 커녕 사진찍을 생각도 못했으니.
그리고 개선문.
오늘하루는 명품들의 위용에 주눅든 하루였다.
썩 유쾌하지도 않았으며 눈이 즐거웠던 것도 아니다.
청바지 하나가 비싸봐야 10만원이라 생각했던 사람으로서 100만원이 훨씬 넘는
세계는 좀 충격이었다. 원가해봐야 5만원도 안들거면서 ㅠㅠ
명품에 대해 좀더 알게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