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스위스를 떠나는 날. 아쉽다. 그런데 더 머무르면 돈이 많이 나간다.
야간기차를 타기로 결정. 지금 시간은 11시. 저녘 10시까지 뭐하나?
여기는 취리히.
오스트리아로 가는 기차를 여기서 타야 하기에 취리히에 왔다.
일단 볼것이 많을거라 생각하고 역주변을 관광하기로 결정.
공원에서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 탁구대도 있었다.
그렇게 걷던 와중 박물관 발견.
오오 글로벌 디자인이라니 뭔가 대단한걸 하고 있으려나??
이런;; 유료다. 그래도 뭔가 볼거리가 있지않겠나??
위의 사진에 보이는 글로벌 디자인은 아직 준비중이라 오픈이 안됐었다. 뭐야?
대신 윗층에서 의자를 전시중.
저게 전부다.
전시장도 좁고. 저걸 다 둘러보는데는 채 20분도 안걸렸다.
다른곳이 분명 있을거야. 했는데...학교다. ㅠㅠ
학교박물관이었다. ㅠㅠ
돈낸게 아까워 학교를 둘러봤다. 졸지에 난 학교둘러보는 전학생.
허탈한 마음에 학교 앞 공원에서 잠시 휴식.
돈도 돈이지만 저녘10시까지 뭐하고있지??
이제 1신데;;
하이디 마을!! 여기서 분명 약 1시간거리에 위치한다고 들었다.
더 늦었다간 해가 질테니 일단 역으로 이동. 기차를 탔다.
하이디 마을로 가는중...
여기는 하이디마을이 있는 Maienfeld역. 에서 바라본 알프스산맥.
한적한 시골마을. 사람들로 붐비지 않아서 좋다.
앗 갑자기 등장한 말에 신기해서 따라간다.
거기는 목장이었다. 띠로리~
마을 틈틈이 보이는 이런 현대식 건물들. 뭔가 좀 럭셔리한듯?
이곳은 정말 넓은 초원이 펼쳐져 있다.
멋진 산으로 둘러쌓인 이곳.
그런데 사람이 정말 없다. 관광철이 아니라고는 해도.
꽃에 뒤덮힌 스위스도 멋지겠지만, 눈덮힌 스위스도 멋진데.
오늘 관광객은 나 혼자인듯?? ㅋㅋ
이집은 좀 부자인듯?
갑자기 시작된 산길. 여기까지 오는데도 계속 오르막이었지만
본격적으로 산행 시작되는듯. 그런데 해가 진다?? ;;
드디어 입구에 도착~
하이디는 참 높은곳에 산다.
일본어는 있다.
많은 곳에 불이 들어왔다.
지도가 있다. 하이디의 모험. 걷고, 체험하며 배우자.
해가 완전히 졌다. 더 올라가기도 뭣해서 하이디마을은 종료.
올라오는데 약 1시간 반걸렸으니 내려가는데는 40분정도 걸리리라.
하산.
젼나 무서움. 땅이 잘 안보임. 아까 올라올때 진흑탕도 몇개 있었는데 ㄷㄷㄷ
조금만 더 빨리 올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오길 잘했다.
취리히에서 기차로 약 1시간 반. 역에서 내려서 도보로 약 1시간.(사진찍고하면 +a)
자전거코스로도 종종 이용되는듯.
겨울엔 관광객이 없음.
내려올때 길 잃어버려서 막 넘집 담벼락을 두어번 넘음. 그때마다 개가 짖어서
달려야 했음. 다행히 주인 안나옴.
오스트리아는...아직 숙소도 안알아봤는데;;
저녘 안먹어서 배고파. 끙...돈이 좀 모잘래;; 노르웨이에서 노숙해야될 판;
이런 저런 고민을 안고 결국 야간열차에 탑승.
그런데 내 인터레일은 22일안에 10번 쓰는거라 매일 표에 날짜를 찍어야 하는데
야간열차는 무조건 도착하는 날짜로 찍는다고...그래서 본의아니게 내일날짜가
또 찍히는바람에 일정이 꼬이게 생겼다. 바로 독일로 올라가야 할듯??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