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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일상

자전거를 새로 구입했습니다.

요번에 새로 구입한 스페셜라이즈드 터보레보. 전기자전겁니다. 하하하. 

 

트렉 4000을 시작으로 메리다(08년도에 구입함. 모델명이 기억이 안나는데...하드테일에 변속기와 브레이크가 

일체형인 모델이었음.), 트렉6000(트렉을 최고의 자전거로 알던때임. 지금도 네임벨류는 최상급) 그리고

바로 얼마전까지 타던 스캇 스케일60. 

 

처음엔 그냥 한적한곳 뽈뽈거리며 돌아다니기 좋아서 좋아했던 자전거인데, 스캇 스케일60을 타면서

동호회도 나가며 산뽕을 맞고는 올마운틴 바이크를 간절히 바라던 나를 발견하게 됐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자전거샵에 올마 한두대는 당연히 전시되어 있었고, 그런 모델을 보며 '갖고싶다'

하면서 주변을 서성거렸는데 최근 1년 정도 사이에 -지금 와이프를 만나 연애할적부터 자전거를 안타다보니

자전거 샵을 들릴 일도 없어짐..- 트렌드가 많이 변한거 같았다. 올마는 이월상품밖에 안보이고 거의

eMTB로 가는 추세인가 보다.

 

그래서 고민은 좀 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올마와 eMTB.

 

그런데 고민은 쉽게 결정지어졌고 eMTB로 마음을 굳혔다. 이유는 길게 보고. 이것도 한 10년 탄다 생각하고

그렇게 질렀다. 

 

요렇게 휴대폰 앱을 지원해줘서 휴대폰으로 자전거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베터리의 상태와 잔량, 속도계의 기능,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지도기능까지. 그리고 앱으로 모드 설정을 할 수 있다. 1-2-3달계가 있고 끌바모드와 

스마트모드가 있다. 각 단계별로 모터의 지원율을 설정할수 있다.

 

이거는 가민 앱이다. 내가 사용하는 제품은 가민 'vívoactive® 3 Music' 

아무래도 몸에 직접 착용하고 측정하는거라 칼로리부분에서 차이가 좀 있다.(있어야 한다!!)

심박수를 측정하기 때문에 더 정확할거라 믿습니다!

 

이렇게 스페셜라이즈드 자체 앱보단 좀더 자세히 보여준다.

 

스페셜은 속도계로, 가민은 음악플레이어겸 측정계로 쓰는중. 

 

이전에 하드테일만 타다가 이번에 풀샥으로 바꾼 소감을 적어보자면,

하드테일은 장거리에 유용하다. 페달링시 힘손실이 적으니까. 가볍다. 

자전거가 나와 같이 간다는 느낌이 든다. 내가 무서워 하면 같이 벌벌 떨고 모든 바닥의 변형을 다 느낄수 있다.

 

풀샥은, 너무 좋다. 바퀴가 안튄다. 계단을 내려가도 통통거리지 않아!!!

업힐에서 나무뿌리를 쳐도 앞바퀴가 튕기지 않아! 접지력 짱. 29인치에 2.6타이어가 기본 장착되어 있어서

접지력이 어마어마 하다. 전기를 끄면 너무 무거워서(내가...아니고 자전거가) 앞으로 나아가질 않는다.

다운힐에서 '나 믿지??'라고 하는거 같다. 근데 내가 워낙 겁이 많아서...

 

신혼집이 엘레베이터가 없는 관계로 계단을 좀 올라가야 하는데, 자전거가 23kg가 넘는다. 어마무시하게 무겁다.

또 프레임사이즈 L, 바퀴 29인치이다보니 어마어마하게 크다. 자전거를 타고 마무리로 무산소 운동까지 하는격.

 

잘 산거 같다. 산 타는게 더 재밌어졌고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럽다.

다만 이제 하드테일처럼 장거리를 가는게 거의 불가능 할거 같고 3~4년뒤 베터리의 수명도 걱정이 되긴 하다.

물론 근처 산만 탄다면 큰 문제는 없을듯. 위에 보이는 거리만 탔을때 약 35%의 베터리를 소모했으니까.